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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탄 덕분에 광저우에서 의류 사업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2016-06-30
goldencir 1800

你好!老师!

차이나탄 1년 수강 기간이 끝나며 그 시간을 돌아보며 글을 써봅니다.

 

 

한국에서 하던 남성 의류 관련 작은 사업을 중국으로 확장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부랴부랴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던 게 벌써 1년 전 일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한지 30년이 다 된 시점에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 굉장히 망설여졌지만, 결국 사업 확장에 대한 확신 그리고 지금 당장보다 조금 더 먼 미래를 고려하자는 생각이 들어 중국어 공부를 결심했었습니다.

 

일과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학원은 좀 힘들 것 같아서 인터넷 강의를 알아봤는데, 글쎄요.. 시중에 나와있는 강의들은 당장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회화라기 보다는 보통 시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다 신입 직원 면접에서 차이나탄을 알게 되었죠. 워낙 중국어가 능숙한데다, 뭐 물어보니 푸단대학교로 중국 유학까지 다녀온 친구라길래 조언을 구했더니 차이나탄을 추천하더군요. 지금은 제 좋은 중국어 멘토로, 또 우리 회사의 유능한 직원으로 활약 중인 고마운 직원이니 백프로 신뢰하지만, 사실 그때만 해도 좀 긴가민가했죠. 당시에 차이나탄이 생긴지 얼마 안 되었을 때니 더욱 그랬고요. 하지만 그 친구가 추천하며 말한 언어는 실제 그 나라 사람들이 쓰는 것으로 배워야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결국 어떤 바람이 들었는지 덜컥 1년 프로그램으로 구매를 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몇 십 년을 일에만 집중하며 살았기에,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게 쉽지는 않았거든요. 머리도 많이 굳었고, 공부해도 머리 속에 남는 것이 없는 느낌이 들어 의욕도 많이 떨어졌고요. 그리고 내심 아무리 중국이 영어를 잘 안 쓴다지만, ‘비즈니스 할 때는 영어로도 가능하겠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저만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막상 직접 사업을 진행하려 보니, 온통 중국어 세상이더군요. 그나마 중국어에 능통한 믿을 수 있는 지인과 동행하여 망정이었지, 안 그랬으면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올 뻔 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답답하더군요. 저희를 잘 소개하고 싶고 직접 이야기하고 정보도 얻고 싶어도 직접적인 소통이 안되니까요. 게다가 사실 지인은 저희 회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또 쭉 함께 일할 사람은 아니었으니 더욱 그랬고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인맥, 일명 꽌시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느낌이라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그 분과는 사업을 함께하지 못했죠. , 자업자득이란 생각도 듭니다. 지인에게 물어보니, 중국에서 사업하겠다는 사람이 중국어를 제대로 배울 생각도 안 한다는 점에서 이미 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 정말 많이 후회했습니다. 잘하지 못해도 열심히 해두기라도 했으면, 1달 정도 공부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예정이라고 어필이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제가 너무 안일했다고요. 저 일을 겪으면서 중국에서 사업하고 싶다면 중국어공부 정말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나서는 정말 단언컨대 처음 사업 시작할 때를 제외하고, 50년 인생에 쏟아 부은 열정보다 더 큰 열정을 최근 1년 동안 쏟아 부었습니다. 사실 중국 사업 시작한다고 해서 한국 시장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었기에 일은 오히려 2배로 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박하니 하게 되더군요. 아래 직원들이 있긴 하지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두 개가 아니었기 때문에 평소에도 6시간 이상 잔 적이 없었는데, 여기에 중국어 공부까지 하다 보니 하루에 거의 4시간씩만 잤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1년 동안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로, 자식들도 제발 좀 쉬라고 걱정할 정도였으니까요.

 

11시에 퇴근하고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또 새벽에 나가면서 공부하는 일의 연속이었으니까요. 50대면 사실 이제 좀 편하게 살 때도 되었 건만, 그게 참 마음대로 안 되더군요. 그래도 마음만은 활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평일 기준으로, 강의는 하루에 두 강씩 꾸준히 봤습니다. 단순히 강의를 보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두 강 영상 진도를 모두 소화한 후 녹음하기, 실전 대화 등의 기능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제 실력으로는 보통 복습 시간, 단어 암기 시간을 포함해서 3시간 정도가 소요되더군요. 특히 녹음하기 기능을 사용해서 한 표현 당 무조건 20번 이상은 말하기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보통 300번 이상 말을 해야 했고, 이걸 다 녹음해서 원어민 음성이랑 비교하고 다시 녹음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안 하던 말을 갑자기 너무 많이 하니까 하루는 목에서 피까지 났습니다. 그때 와이프가 정말 걱정 많이했죠. 이렇게 까지 할 건 아니지 않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주위 사람들의 만류가 아니더라도 확실히 늦은 나이에 새로운 것을 공부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마 젊은 사람들이 1시간 공부하는 것과 제가 3시간 공부하는 것이 비슷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 사실 단지 사업만이 목적이었다면, 이렇게 까지 하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방금 말했던 표현을 뒤 돌면 잊어버리고, 한자가 익숙하기에 오히려 간체자가 낯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힘들게 하나씩 쌓이니 뭔가 해나가고 있다는 희열이 있더라고요. , 바로 그 희열이 저를 이끈 원동력이었습니다.

 

처음에 한 달 정도는 도대체 뭘 하는걸까 라는 회의감을 자주 느꼈는데, 한 달쯤 지나니까 조금씩 속도가 붙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공부하는 게 습관이 되고, 머리가 중국어를 조금씩 받아들이는 느낌? 일상처럼 당연하게 중국어 공부를 하게 됐고, 간단한 문장이라도 직접 원하는 대로 말할 수 있게 되니까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러다 보니 중국어가 더 이상 단순히 사업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한 공부로 느껴졌습니다. 하루하루 내가 발전하다는 느낌, 젊은 시절 이후 참 오랜만이었거든요. 그 즈음 되니 와이프도, 딸도 그런 제 마음을 느꼈는지, “집에서 회사 일할 때는 항상 인상 쓰고있더니, 중국어 공부할 때는 웃으면서 하는 게 신기하다.”고 하더라고요.

 

더 찡했던 순간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딸이 해준 이야기였습니다도전하는 아빠가 참 멋있다고.

덕분에 자기도 요즘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아빠 딸인게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말이죠

평소 사랑한다는 말도 잘 안 하는 딸이 이런 말을 해주니 울컥하더라고요

그 순간부터 이미 중국어는 제게 더 이상 단순한 언어가 아니었죠.

 

 

그렇게 공부를 시작한지 6개월쯤 됐을 무렵 저는 더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쯤 되자 이제 슬슬 계약 문서나 각종 샘플 카탈로그 정리 등을 직접 검수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담당자와 짧게나마 통화도 할 수 있었습니물론 카탈로그 만드는 일은 내부 전문 직원이 담당했지만

결과적으로 관리하고 체크해야 하는 입장에서 제가 중국어 공부를 못했다면 정말 제대로 된 관리자가 되지 못했겠구나라 마음이 

들더라고요어느새 이런 작업이 당연해진 게 한편으로 매우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맘 때 제 1 공장 담당자를 처음 만났었는데 그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미팅 전에 차이나탄 학습자료 찾아서 연습하고, 당시 생활회화1을 듣고 있었지만 고급단계인 비즈니스편을 들으며, 비록 저에겐 굉장히 어려웠지만 준비하고 또 준비했습니다. 전 날은 밤을 샜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담당자 만났을 때 차이나탄에서 배운 표현을 사용하면서 대화를 진행해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담당자가 영어로 인사를 걸어왔는데, 제가 중국어로 답하니까 좋아하더라고요. 덕분에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고 중간에 제가 차이나탄 비즈니스편에 나오는 표현으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죠~”라는 말을 했더니 다들 중국어 잘한다고 한마디씩 해주며 웃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入乡随俗!

 

비즈니스편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제가 차이나탄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중국어만 배우는게 아니라 진짜 중국이나 중국문화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거죠. 그 대표적인 예가 중국이야기편과 비즈니스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중국 기업 문화, 중국 내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 중국의 성공한 기업 스토리 등을 중국어와 함께 배울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그런 사람들의 인터뷰를 강의로 만든 차이나탄도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즈니스편 들을 실력이 안됐음에도 벌써 3번이나 반복해서 들었으며, 한 번 정도 더 들을 생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즈니스편 같은 코스 몇 개 더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입니다.

 

 

지금 저는 지금 한국과 광저우를 오가며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힘들지만, 결과만 얘기하자면 꽤 성공적으로 정착한 상태입니다.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토탈 의류 쪽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예 광저우에 자체 공장을 두고 온라인 쪽도 확장해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여전히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 자며 지내지만, 최근에는 납품 역 문의까지 들어온 상황이라 굉장히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잘 풀려 제가 계획한 속도의 2배 이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는 듯 합니다. 정말 처음에 중국 진출을 고민했던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똑같이 공부할 계획입니다. 저번에 고급편 공부하는 방법 문의드리려고 전화드렸었죠. 그때 상담사분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이번에는 자유롭게 표현하는 일에 더 집중해서 공부할 생각입니다. 나중에 차이나탄 강의를 모두 다 듣고 나면, 당연하게 차이나탄으로 공부하는 일에 적응되어 있던 제 몸이 적응을 못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때쯤 저는 더 바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야겠죠.

 

 

사실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커서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비록 받은 만큼 보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감사함을 표하는 정도는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국 진출의 일등공신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그럼 이것으로 긴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谢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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